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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축제 겨울 미식여행, 동해의 붉은 보물을 맛보는 계절 축제 경상북도 영덕에서 매년 겨울 열리는 영덕 대게축제는 동해의 찬 바다에서 갓 올라온 신선한 대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겨울 미식축제다. 항구에는 대게를 실은 배들이 드나들고, 축제장 거리 곳곳에는 찜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대게 찜과 구이, 라면과 탕, 죽까지 다양한 메뉴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어선 승선 체험과 경매 구경, 대게 손질·먹는 법 강연,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어촌의 생동감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여행자는 겨울 바다의 찬 공기 속에서 뜨끈한 대게살을 한입 베어 물며, 입안 가득 퍼지는 단맛과 바다 향기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대게 한 상을 둘러앉아 나누는 시.. 2025. 11. 30.
문경새재 옛길 트래킹, 조선 선비가 걷던 하늘재 고갯길 따라 숲을 걷는 시간 경북 문경에 위치한 문경새재 옛길은 조선 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오가던 영남대로의 중심 구간이자, 과거 선비와 상인들이 수없이 넘나들던 대표 고갯길이다. 현재는 잘 정비된 숲길과 돌길, 흙길이 어우러진 트래킹 코스로 변모해, 1·2·3 관문을 잇는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백 년 전 이 길을 걸었을 사람들의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 숲,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 곳곳에 설치된 역사 안내판과 옛 관문 성벽이 더해져 단순한 산행을 넘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문경새재 옛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초록이 짙은 여름과 단풍이 드리우는 가을에는 숲 그늘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지친 마음이 차분히 내려앉는다. .. 2025. 11. 30.
영천 보현산 천문대 별빛 여행, 도심을 벗어나 하늘을 읽는 밤 산책 경상북도 영천에 위치한 보현산 천문대는 도심의 불빛에서 벗어나 온전한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천문·별빛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이다. 낮에는 운무와 구름이 산 능선을 부드럽게 감싸고, 해가 완전히 기울어 밤이 찾아오면 수많은 별이 사방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낸다. 보현산 정상부에 자리한 천문대와 전망대, 그리고 주변에 조성된 별빛 산책로와 체험 공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하늘을 통해 우주와 시간, 나 자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조용한 배움의 장이다. 천체망원경으로 달의 크레이터와 행성을 관측하고, 맨눈으로 은하수와 별자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작은 조각에 불과한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가족과 함께 찾으면 교육적인 체험 여행이 되고, 연인과 함께.. 2025. 11. 29.
공주 공산성 역사 유적 탐방, 웅진백제 수도의 시간을 따라 걷는 성곽 여행 공주 공산성은 웅진백제 시기의 도성 터이자 조선 시대까지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 유적으로, 산과 강을 동시에 끼고 있는 독특한 입지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성곽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백제 문주왕이 수도를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긴 뒤 왕궁과 관청이 자리했던 공간으로 추정되며, 현재 성 안에는 왕궁지 추정 터와 건물지, 연못, 우물 등 다양한 고고학 유물이 남아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유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굽이치는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성 안쪽으로는 솔숲과 잔디, 옛 건물터가 어우러져 조용한 산책과 인문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북루와 금서루, 임류각, 쌍수정 같은 누각과 정자는 물론,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2025. 11. 29.
천안 독립기념관 역사기행,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걷고 배우는 하루 천안 독립기념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고통과 투쟁, 그리고 민주주의와 평화로 나아가는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넓은 대지 위에 자리한 겨레의 탑과 전시관, 야외 조형물과 기념 공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부터 광복, 분단,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역사를 시간순으로 보여 준다. 방문객은 교과서 속에서 단편적으로 접하던 사건과 인물들을 실제 유물과 사진, 영상, 체험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만나며, ‘나라를 잃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사람의 용기와 희생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자연스럽게 되짚어 보게 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와 직접 연결된 현재의 이야기로 받아들이.. 2025. 11. 28.
예산 수덕사와 덕산온천, 고즈넉한 산사와 온천으로 채우는 치유 여행 코스 예산 수덕사와 덕산온천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는 충남 내륙의 조용한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 루트다. 백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품은 수덕사는 한국 사찰 건축의 미를 잘 보여 주는 대웅전과 소나무 숲, 산자락을 타고 오르는 고즈넉한 돌계단이 어우러져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좋은 공간이다. 절집 곳곳에 놓인 작은 석등과 범종각, 산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호흡이 느려지고 생각의 결이 부드러워진다. 차로 10분 남짓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덕산온천은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과 여행객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온 온천 마을로, 숙소와 온천탕,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어 산사 탐방 후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온천.. 2025. 11. 28.